유니와이드, 실적호전 불구 투자의견은 `보유'

코스닥등록 저장장치업체 유니와이드의 외형상 실적은 호전되고 있지만 수익구조를 볼 때 추가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1일 LG투자증권은 유니와이드 테크놀로지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유니와이드가 3.4분기에 매출 136억원, 순익 17억원의 높은 실적을 거뒀지만 고부가가치제품비중의 축소,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자산의 급증 등을 이유로 추가상승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LG투자증권에 따르면 그동안 유니와이드 성장프리미엄의 주원인이었던 고부가가치 제품 `RAID’의 매출비중이 상반기 32.3%에서 3.4분기에는 10%로 격감,원가구조가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주로 다국적 기업들의 공격적 마케팅과 기업들의 설비투자축소에 따른 것으로 지적됐다.

또 3.4분기 매출이 136억원에 달했으나 매출채권이 100억원 증가하는 등 누적매출채권이 228억원에 달해 매출채권 회전율이 2.3회에 불과하는 등 영업수지악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경기침체예상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지연으로 지난해말 31억원에 불과하던 재고자산이 3.4분기말에는 130억원으로 급증한 것도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 봤다.

다만 내년 하반기중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섬유채널칩셋의 개발성공여부에 따라 주가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며 `보유’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