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영어고사 초청협의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북한의 교육 관계자 4명이 지난 11월 13일 미국을 방문, 북미간 교육부문 교류를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로스엔젤리스무역관에 따르면 북한 정부 관계자와 고등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은 방미 기간 중 LA 소재 아주사 퍼시픽 대학 (Azusa Pacific University)
을 찾아 영어연수 프로그램 및 어학교환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 방문단은 16일에는 샌디애고 주립대학, 17일부터는 워싱톤 DC의 조지타운 대학과 아메리칸 대학 등을 방문, 구체적인 교육 관계 협력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UN 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는 이들 방문단은 북한에서 영어교육을 담당할 교사 초청과 북한학생들의 어학연수, 컴퓨터 교육 등 교육전반에 대한 교환 프로그램을 의논한 것으로 보인다.

아주사 퍼시픽 대학의 한 관계자는 "북한 교육 전문가들은 본대학 어학원의 영어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며 "북한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영어와 일부 과학부문에 대한 미국 등 서방세계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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