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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의 스마트 라이프 <하> 이원복 교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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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는 작업실에서도 머리를 식힐 때면 ‘갤럭시 노트’를 꺼내 든다. 아내와 아들과 함께 즐기는 게임 ‘앵그리 버드’도 척척이다. 

안방에서 책장을 넘기는 수고만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흥미진진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 추억의 책이 있다. 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66)의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다. 1981년 첫 연재를 시작한 이래 대미를 장식할 15번 째 스페인 편을 집필 중인 이원복 교수. 그를 만나기 위해 작업실을 방문했다. 펜과 스케치북이 어지러이 놓여있을 법한 그의 책상에는 ‘갤럭시 노트’가 있었다. 자타공인 ‘스마트시니어’ 이원복 교수답다.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며 세계 여행을 꿈꾼 사람들이 많다. 이번 스페인 편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니 아쉽다.

 “박수칠 때 떠나란 말이 있다. 지금이 그때인 것 같다. 스페인은 서양인데도 가장 동양적인 매력을 가진 나라다. 스페인을 지배한 이슬람왕조가 13세기 말 세운 알함브라 궁전은 그라나다에 있다. 환한 달이 뜬 밤 알함브라 궁전을 바라보며 ‘알함브라의 추억’이란 곡을 기타로 연주했던 추억이 있다. 스페인은 내가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나라라, 마지막으로 정성껏 그려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난 아직 할 일이 많다. 5월이면 운현궁 육사당(종로구 운니동)에 ‘글로벌문화예술연구원’이 생긴다. 그곳에서 본격적인 인문학 강좌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의 새로운 놀이터다. 가슴이 뛴다.”

-나이가 무색하게 활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 에너지와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왕성한 호기심을 가지고 열린 사고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여행을 다니며 새로운 것을 접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다. 특히 새로운 기기를 좋아한다. 85년 일본편을 쓰면서, 일본을 갈 때마다 ‘전자상가’를 방문하며 전자기기 트렌드를 살폈다. 1992년에는 초창기 커다란 휴대폰을 사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관심거리로 갤럭시 노트를 만났다. 한 손 안에서 메모를 하고,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본다. 일종의 ‘팜라이프(Palm Life)’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드라마 ‘풀하우스’를 다운 받아 보고 있는데 화질도 선명하고, 음향도 좋다. 5.3형 사이즈가 딱 적당한 ‘포켓 속 극장’이다.”

-이원복 교수의 눈길을 끌었던 갤럭시 노트의 기능은 무엇인가.

 “S메모와 S플래너! 기존의 기기들은 자판입력 방식이어서 불편한 점이 있었다. 반면, ‘S메모’는 S펜을 이용해 종이 수첩에 적듯이 쓰면 된다. 아날로그적인 느낌도 살리면서 사용법이 간편하다. 들어보니 S펜은 화면을 누르는 힘의 세기를 256단계로 인식해 자연스러운 필기감이 나온단다. 그림의 섬세한 표현도 가능하겠다. 또 메모는 ‘S플래너’와 연동돼 자동으로 해당 날짜에 스케줄이 저장된다. (4월 플래너의 스케줄을 보여주며)이것 모두 그러한 방식으로 입력했다.”

-깜짝 놀랐다. 말로만 들었는데, 정말 ‘스마트 시니어’ 답다.

 “요즘 시니어들에게는 등산이 대표적인 놀이고, 나는 스마트기기를 택했다. 내가 스마트 디바이스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떤 사람들은 거짓말 조금 보태 ‘미쳤다’고 말한다. 그들은 스마트기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스마트한 생활을 모른다. 시니어들도 유투브에 동영상도 만들어 올리고, 블로그를 만들고, 사진도 많이 찍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캐나다에 있는 아내·아들과 카카오톡(메신저서비스)로 늘 가깝게 연락하고 지낸다. 결코 어렵지 않다.”

-평소 여행을 많이 다니는 데, 여행의 추억을 제대로 남기는 법을 조언해 달라.

 “세 가지가 중요하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쉬는 것! 짧은 기간 안에 여러 곳을 둘러보느라 힘을 쓰면 다녀와서 어디에 갔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점이 제일 안타깝더라. 그리고 간편한 스마트기기 하나만 챙기면 여행이 보다 편해진다. 나는 여행을 많이 다녀봤다. 노트북, 태블릿 PC,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롯해 그에 따르는 액세서리를 챙기느라 곤욕이었다. 하지만 이제 원하는 모든 기능을 담고 있는 ‘멀티 기기’인 갤럭시 노트 하나면 충분할 것 같다. 기차표도 예매하고, 환율도 확인하고, 지도를 검색하고, 영상과 책도 볼 수 있다. 이뿐인가. 카메라 뺨치는 수준으로 멋진 풍광을 찍을 수 있다. 이번에는 사진 위에 메모를 적어 가족에게 보내볼 참이다.”

※ 이 캠페인은 ‘삼성전자 How to live SMART 캠페인’과 함께 합니다.

<강미숙 기자 suga337@joongang.co.kr 사진="최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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