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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파산 신청후 첫 상한가

중앙일보

입력

지난 17일 법원에 회사정리절차 폐지 신청을 하고서 6일연속 하한가행진을 하던 한양이 파산 신청후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오후 1시 현재 한양은 상한가 매수잔량이 58만주를 웃돌며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지난주 금요일엔 6일연속 하한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2백22만주라는 폭발적인 거래량을 보여 반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파산신청을 낸 한양의 급등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리매매를 염두에 둔 일부 투자자의 매집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3일 퇴출결정이 났던 동성의 경우 이와 비슷한 이유로 8일간 상한가 행진을 보인 적이 있고 피어리스도 부도이후 7일간 상한가를 기록한 적이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

LG투자증권 김웅수 연구원은 "청산을 앞둔 회사의 주가가 뛰는 것은 법원이 청산 결정을 할 경우 해당 회사의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기 때문"이라며 "정리매매기간 동안은 상하한 폭의 제한이 없어 투기 목적의 세력이 유입될 수 있으므로 매매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양의 파산 결정은 아직 나지 않았으며 법원의 결정이 이뤄질 경우 지난 7월1일 변경 공시한대로 2002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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