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입시요강 발표

중앙일보

입력

200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4년제 일반대 정시모집 기간 중에 학생을 모집키로 한 전문대가 4배 늘어나 전문대.일반대의 학생 유치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전체 전문대 모집인원의 절반 가량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해 동일계를 지원하는 실업고 (인문고 직업반 포함)
출신과 산업체 근무자들이 손쉽게 전문대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이창구 한양여자대학장)
는 27일 전국 1백58개 전문대의 '2001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 을 취합해 발표했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 국.공립대 전문대 64개대가 상위권 일반대들이 몰려 있는 정시모집 '나' 군 (2001년 1월9~14일)
과 '다' 군 (1월15~20일)
전형 기간 중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는 2001학년도의 15개대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 침체로 취업난이 예상됨에 따라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좋은 전문대가 일반대와 경쟁을 벌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대 평균 경쟁률은 1.48대1 (지난 입시 1.54대1)
이지만 복수지원 기회가 1백번이 넘는 등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워 실질평균 경쟁률은 이보다 훨씬 높은 5.28대 1로 예상된다.

◇모집인원 = 전문대 전체 모집인원 33만3천4백7명 (정원내 29만2천3백71명.정원외 특별전형 4만1천36명)
중 정원내 일반전형은 2000학년도 입시보다 다소 늘어난 14만3천8백80명, 정원내 특별전형은 14만8천4백91명이다.

정원내 특별 전형 중 대학별 독자기준에 따라 기능대회.각종 경연대회 입상자, 자격증 취득자 등 특기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지난 입시보다 10% 늘어난 3만1천8백46명이다.

또한 실업계고를 마치고 곧바로 전문대와 연계해 교육을 받는 연계교육 대상자 특별전형은 지난 입시보다 67% 늘어 전문대.실업계의 연계교육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형 방법 = 일반전형에서는 1백47개대 (93%)
가 학생생활기록부.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특별전형의 경우 주간은 1백40개대, 야간은 1백6개대가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특별전형에서는 직장 근무자들의 입학을 돕기 위해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특히 학생부 평균 실질 반영비율이 12.58%로 지난 입시 (11.64%)
보다 높아졌다. 대학별 자세한 요강은 조인스닷컴 (http://www.joins.com) 이나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 (http://www.kcce.or.kr) 참조.

강홍준 기자 <kanghj@joongang.co.kr>

▶2001학년 대학 입시(http://www.joins.com/series/2001u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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