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김현석·유상철 득점왕 '가물가물'

중앙일보

입력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활약중인 김현석(베르디 가와사키)과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의 득점왕 꿈이 가물거리고 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게임만을 남겨 둔 24일 현재 김현석(16골)은 1위와 2골차, 유상철(15골)은 3골차로 벌어져 26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순위를 뒤집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황선홍(당시 세레소 오사카)에 이어 한국선수의 2년연속 J리그 득점왕 탄생도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상철과 김현석은 시즌 초반부터 번갈아가며 득점왕 레이스의 선두를 달려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를 잔뜩 부풀렸다.

유상철은 시즌 개막과 함께 줄곧 1위를 달렸고 유상철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김현석이 바통을 이어받아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유상철과 김현석은 3개월간의 휴식뒤에 재개된 11월에 4게임에 출전, 1골씩밖에 넣지 못해 득점왕 레이스에서 뒤처졌다.

특히 23일 경쟁자였던 기타지마(가시와 레이솔)가 1골을 추가하고 나카무라(주빌로 이와타)가 해트트릭을 작성, 나란히 18호를 기록했지만 김현석과 유상철은 무득점에 그쳐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현석은 26일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 유상철은 후쿠오카 아비스파와의 경기에 각각 출전, 시즌 마지막 게임을 갖는다.

김현석과 유상철은 득점 선두와의 골 차이를 극복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멋진기량을 발휘하며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다.(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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