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 거래 '올스톱'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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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기자]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매물은 넘치는데 급매물 조차 사려는 수요자가 없다. 전세는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수요자의 발길이 끊겼다. 특히 중대형의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4월 첫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0.02% 빠졌다. 부천시(-0.08%), 용인시(-0.06%), 하남시(-0.04%), 의왕시(-0.04%), 과천시(-0.04%) 등이 하락했고 평택시(0.04%)와 오산시(0.01%)는 올랐다.

중대형 위주 급락세 지속

의왕시는 중대형 이상 주택형 위주로 시세가 내렸다. 급매물이 종종 나오지만 급매물보다 더 저렴한 매물만 거래될 뿐 매수세 자체가 많지 않다.

내손동 포일자이 171㎡형은 500만원 내린 8억1500만~9억1000만원이고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4단지 109㎡형은 1000만원 내린 4억1500만~4억5000만원이다.

신도시는 산본(-0.08%), 분당(-0.07%), 일산(-0.04%), 평촌(-0.02%) 등이 하락하면서 0.04% 내렸다.

분당은 거래 자체가 없어 조용한 모습이다. 구미동 까치마을우방빌라 221㎡형은 1000만원 내린 8억3000만~9억5000만원이고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74㎡형은 1500만원 내린 3억9000만~4억3500만원선이다.

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남구(-0.05%), 연수구(-0.04%), 계양구(-0.04%), 서구(-0.02%)가 하락했다.

남구는 매수세가 없어 시세가 내렸다. 학익동 동아풍림 109㎡형은 1000만원 내린 2억4500만~2억6000만원선.

서구도 마찬가지로 간혹 급매물이 거래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매수세는 많지 않다. 불로동 한일타운 109㎡형은 10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4000만원선이다.

전셋값은 소폭 상승

이번주 수도권 전셋값은 0.01% 올랐다. 부천시(0.12%), 시흥시(0.07%), 오산시(0.05%), 평택시(0.04%) 등은 올랐고 과천시(-0.03%), 용인시(-0.03), 의왕시(-0.02%)등은 내렸다.

부천시는 신혼부부 및 직장인 수요가 꾸준해 전셋값이 올랐다. 범박동 휴먼시아2단지 97㎡형은 1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이고 원종동 영화 95㎡형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선이다.

신도시는 분당(-0.05%), 평촌(-0.03%)이 내렸고 일산(0.03%), 산본(0.01%) 등이 올랐다.

반면 평촌은 소형은 그나마 전세수요가 꾸준하지만 중대형은 전셋값을 낮춰도 수요가 없는 편. 호계동 무궁화코오롱 110㎡형은 1000만원 내린 2억1000만~2억2000만원이다.

인천은 연수구(0.02%), 남동구(0.02%), 서구(0.02%) 등이 오르면서 소폭(0.01%) 상승했다.

남동구는 전세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물건이 워낙 없어 전셋값이 올랐다. 만수동 향촌휴먼시아 112㎡형은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이고 고운웰리움 77㎡형은 5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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