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변신 미션 … 미혼여성 시선 끌었나봐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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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제가 스타일 PD라면 홍익대 앞에서 록 스피리트 충만한 여자를 찾아내 청순녀로 변신시키고 싶어요.”

 만능 엔터테이너 붐(30·본명 이민호)이 케이블 QTV의 ‘메이크오버’(이미지 변신) 프로그램 ‘다이아몬드 걸’의 사회를 맡았다. 지난해 8월 제대 이후 요즘 지상파·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신 없이 뛰고 있는 그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스튜디오를 벗어나 거리로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걸’은 거리에서 발굴한 일반인 여성을 가장 파격적으로 변신시킨 스타일 PD에게 상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마르코·양세형·홍석천·한민관·변기수 5명이 거리에서 찾아낸 ‘원석’을 코디네이터들과의 협업을 거쳐 ‘다이아몬드’로 바꿔놓는 스타일PD를 맡았다. 지난달 29일(목) 밤 11시에 방송된 첫 회는 수도권 30대 미혼여성층에서 2.09%의 시청률(점유율 29.63%)을 기록(AGB닐슨미디어 집계)하며 케이블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순정녀(순위 정하는 여자)’에 이어 또 다시 이휘재와 호흡을 맞추게 된 붐은 “남자 연예인들이 일반인 여성을 고르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이상형의 모습이 나오다 보니 미혼여성들이 큰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첫 방송에서 스타일 PD들은 여대에서 ‘원석’을 발굴했다. 붐은 “스타일 PD들이 ‘원석’을 찾는 과정에서 개인적 취향이 많이 작용한다”며 “양세형은 순수한 스타일, 변기수는 도발적인 스타일, 홍석천은 패션모델 스타일, 한민관은 애인 있는 여성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마르코는 남미 교포 출신답게 열정적 느낌의 여자를 선호한다. 거리로 나갈 때 눈 만난 강아지처럼 가장 행복해한다”고 했다.

 붐은 요즘 ‘강심장’ ‘스타킹’ 등 7개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제대 후 주가가 급등한 대표적 연예인이다. 그는 “입대 전에는 프로그램에서 내 역할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제대 후에는 어떻게 하면 출연진을 더 편하게, 빛나게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그의 카카오톡의 상태 메시지에는 ‘1등 신랑감이 되자’는 각오가 적혀있다.

 “농촌(강원도 영월) 출신이다 보니 도시적 여성보다 순수한 느낌의 여성이 더 좋아요. 된장찌개 잘 끓이는 수지(미쓰에이 멤버)가 이상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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