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학습 열풍… 인터넷학원 경쟁 후끈

중앙일보

입력

사이버학습의 열풍을 타고 인터넷학원의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학원들을 연계해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사이버 학원망을 구성하거나 명문학원들이 자체적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인터넷 학원 운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인터넷 학원은 온라인 오프라인 모의고사를 동시에 실시해 입시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학원이라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학원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인터넷 학원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곳은 서울인터넷교육방송㈜ 을 꼽을 수 있다.

이 업체는 씨씨넷(http://www.sisinet.com)이란 프랜차이즈명으로 11월 한 달 간의 시험운영을 마치고 12월1일 전국 5백여 보습 및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씨씨넷은 온라인의 경우 학원 홈페이지 제작 및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고 오프라인은 교재 및 각종 교육 자료를 각 학원에 서비스하며 학원은 이를 학원 경영 및 학생들에 대한 강의 자료로 이용하게 된다.

씨씨넷은 지난 10여년 간 탑브레인이라는 회사명으로 중학생 대상 학원용 전문 교재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왔다.

최근까지 98종의 교재를 제작 전국 학원에 공급해 왔으며 시장 점유율은 23%에 이른다.

씨씨넷 관계자는 "1개 동 1개 학원 지정의 원칙으로 내년까지 1천3백여개 학원을 가입시키는 것이 목표" 라며 "이 목표가 이뤄지면 학생 회원수는 20여만 명에 달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이루넷은 회원제의 교육 포털사이트 이루넷(http://www.iroo.net)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종로학원의 노하우를 온라인에 적용, 학생 수준에 맞는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종로엠스쿨, 에드네트 학원등 전국 1천3백여개의 학원을 회원사로 확보했다.

지난 6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이 사이트는 11월초부터 유료로 본격 오픈했다. 컨텐츠는 초중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과 진도에 맞춰 학습 및 평가를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대학입시학원인 대성학원은 ㈜디지털 대성을 통해 지난 3월부터 입시전문 사이트(http://www.ds.co.kr)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고교생이나 재수생등 대입시생을 상대로 한 이 사이트는 대성학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입시정보를 비롯해 인터넷 강의, 모의고사 등을 벌이고 있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원에서 동시에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대성의 최진영사장은 "앞으로 학원등 오프라인의 증설은 가급적 하지 않을 예정이며 온라인의 확대를 추진해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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