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략 정보전 부대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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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기술적으로 앞서있는 적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네트 부대(Net Force)"라는 전략 정보전 부대를 육성중이라고 미국의 방위산업 전문 주간지 디펜스 뉴스가 보도했다.

디펜스 뉴스는 오는 27일자 최신호에서 미 의회도서관 산하 의회조사국(CRS)의 조사보고서를 인용, 이 정보전 부대가 적의 무기부품 공급에서 사격통제 및 유도체제에 이르는 정보체계를 조작하는 등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한 전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 의회 의원들에게 배포된 "사이버전"이라는 제목의 CRS보고서는 "중국이 여러 대학, 학원 및 훈련소에 양성한 컴퓨터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네트 부대의 개념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중국이 지난 1997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대규모 연례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정보전을 수행할 젊은이들에 대한 훈련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디펜스 뉴스는 전했다.

이 주간지는 또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의 한 무관은 "공식적으로 우리는 네트부대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이에 관해 들어본 적도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그러나 우리도 여기 군처럼 정보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그러한 노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디펜스 뉴스는 또다른 중국군 관리는 중국 간행물에서 공격적인 정보전 부대에 관해 읽은 적이 있음을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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