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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학살 망언에 뿔났나 … 리커창, 방일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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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상무부총리의 일본 방문 계획이 취소됐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중국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2월 리 부총리가 4월 중 중국과 일본 수교 4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보도에 따르면 리 부총리의 방일 취소는 2월 가와무라 다카시(河村隆之) 나고야(名古屋) 시장의 ‘난징(南京) 대학살’ 관련 발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무라 시장은 당시 나고야 시청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난징시 위원회의 류즈웨이(劉志偉) 상무위원 등과의 회담에서 “일본군의 일반적인 전투행위는 있었지만 난징 대학살 사건은 없었던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발언했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중·일 우호관계를 고려해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이 일본을 방문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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