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종목장세 펼쳐지며 약보합 마감

중앙일보

입력

17일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보합권에서 머문 가운데 약세로 마감됐다.

김대중 대통령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언급에도 불구, 거래량 급증이후의 조정에 대한 우려감과 전일 미국 나스닥 시장의 급락 등 불안요인이 겹쳐 매수세를 강하게 이끌어내지 못했다.

또한 현대건설 자구안 발표를 앞두고 매매주체들이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자세를 취한 것도 시장약세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지수는 전일보다 0.18포인트 떨어진 80.68을 기록 했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중소형 개별종목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상한가 51개를 포함한 2백67개로 내린 종목 2백80개와 거의 비슷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벤처업종이 소폭 상승했으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제조업종과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금융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등 실적발표로 인한 주가의 영향은 이미 반영된 탓인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제일투신증권 박용성 연구원은 "시장이 약세기조일 때 실적부진은 악재로 작용하는 반면, 실적호전은 호재가 되기 힘든 것이 상례"라고 말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매 패턴이 장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뒤바꼈다. 종목장세를 주도하던 개인이 17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선 반면 기관은 연·기금의 매수폭이 확대되며 23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이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10일만이다. 외국인도 낮 12시를 기해 매수우위로 돌아서 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천5백만주와 1조4천9백억원을 기록했다.

Joins 김용석 기자 <cafukim@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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