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명확한 증상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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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는 가장 무서운 암중 하나로 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인 난소암은 치료가 가능한 시기에 분명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바버라 고프 박사는 암전문지 ''암''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난소암 환자 1천7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거의 모두 난소암 진단전에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고프 박사는 거의 모든 환자가 난소암 진단전에 복부의 가스팽만과 복통을 겪었으며 골반통과 원인모를 위장출혈이 있었던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고 밝히고 이러한 증상들은 물론 다른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문제는 환자와 의사 모두 난소암의 경고신호임을 몰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프 박사는 이런 증상들을 무시했던 여성들은 말기에 이르러 난소암 진단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고 밝히고 이런 여성들은 50%가 3개월이상 증상을 참고 견디다 의사를 찾았다고 말했다.

물론 복통이나 골반통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난소암에 걸린 것은 아니지만 환자가 이런 증세를 호소할 때 의사는 반드시 골반검사를 실시해 난소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고프 박사는 말했다.

난소암은 일찍 발견만 하면 생존율이 90%나 된다. 그러나 암세포가 난소밖으로 번지기전에 난소암 진단을 받는 경우는 전체환자의 25%정도에 불과하다. 난소암이 말기에 들어가면 환자의 생존율은 20-30%로 뚝 떨어진다. 난소암 조기진단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증세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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