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외국어평가 시스템 국내 첫개발

중앙일보

입력

컴퓨터를 이용해 동시에 많은 사람의 외국어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처음으로 개발됐다.

부산대학교 언어교육원(원장 안정헌교수)은 15일 "컴퓨터를 이용한 외국어 테스트 시스템인 Cyfl(Cyber Foreign Language Test)을 개발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부산대는 이날 언어교육관에서 시연회를 가진 뒤 평가실을 오픈했다.

부산대는 총 2억6천만원을 들여 지난 9월부터 평가실을 설치하고 듣기와 문법,독해,단어 등 4개 유형의 문제은행을 만들어 그동안 시험가동을 거쳐 이날 본격운영을 시작했다.

부산대측은 시험운영결과 ▲문제은행 프로그램과 ▲응시자 시험신청 및 실제 테스트 ▲실시간 채점 ▲성적 통계 프로그램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Cyfl은 문제출제-시험신청-문제선발-온라인 시험-체점 및 성적 통계작성의 순서로 운영되는데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응시자가 직접 자신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성적통계는 총득점별 인원분포와 분야별 득점분포, 그룹별 득점분포, 그룹별 평균점수 및 순위비교 등이 가능하다.

부산대는 현재 1학년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매주 2시간씩 수강하게 하고 있는 교양필수 영어인 `환태평양 영어''평가에 Cyfl을 적용하기로 했다.

안정헌 언어교육원장은 "Cyfl은 국내 처음 개발된 온라인 영어평가 시스템이기때문에 개발 자체로도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이 방식에 익숙해지면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토플시험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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