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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의 취향', 아카데미상 도전

중앙일보

입력

이미 칸느를 거친 우리영화 '춘향뎐'이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얼마전에 전해졌다. 프랑스 역시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다른 사람들의 취향(Les gout des autres)'을 추천했다. 이미 지난 봄에 개봉하여 3백만을 거뜬히 넘기면서 '택시2'와 함께 올해 최고 흥행의 프랑스영화로 기록된 작품이다.

'다른 사람들의 취향'은 "돈은 많지만 고급 취향과 거리가 먼 남자가 가난하지만 고급스러운 취향을 가진 여자를 사랑하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여자의 환심을 사기위해 시작한 문화생활들이 차차 몸에 배어가는 남자 주인공 카스텔라 역의 장-삐에르 바크리와 바텐더인 마니역의 아네 자우이가 시나리오와 감독을 공동으로 맡았다.

실제 부부이기도 한 바크리-자우이 커플은 알랭 르네 감독의 '이 노래를 알아(On connait la chanson)'와 세드릭 클라피치 감독의 '가정환경(Un air de famille)'에서도 주연뿐만 아니라 시나리오를 맡아 세자르상을 받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의 취향'은 이미 지난 9월에 몬트리올 영화제에 소개되어 폴 콕스의 '순수(Innocence)'와 함께 공동으로 그랑프리를 받은바 있다.

'무서운 영화' 2주째 1위(11/1~11/7)

리처드 기어와 위노나 라이더 주연의 '뉴욕의 가을(Un automne a New York)'과 '칵테일'의 여성버전이라는 '코요테 걸즈', 이연걸 주연의 '로미오 머스트 다이(Romeo doit mourir)',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올해 칸느에 선보였던 '더 야드' 등이 새로이 개봉했지만, 여전히 1백만 정도의 관객을 동원한 '무서운 영화'가 2주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유일한 프랑스 영화인 '자줏빛 강(Les Rivieres pourpres)'은 개봉 6주 동안 3백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증오'의 감독 마띠유 카소비츠의 새 영화 '자줏빛 강'은 장 르노와 벵상 까셀을 주인공으로 한 형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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