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1만898m 심해 잠수 성공한 시계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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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아바타' 등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6일 특수 제작된 잠수정 ‘딥씨 첼린저’호를 타고 세계에서 가장 깊은 태평양 괌 근해 마리아나 해구 1만898m 잠수에 성공했다.

이는 지구상 가장 깊은 곳까지 단독 잠수한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카메론 감독은 “이번 잠수는 7년간 준비한 결과로 인류의 한계를 넓혀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이번에 성공한 지구 최저점 탐험은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롤렉스의 확신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롤렉스는 특수 제작된 실험용 시계 ‘딥씨 챌린지(Deepsea Challenge)’를 잠수정의 원격조종 팔에 장착시켜 심해 속으로 내려 보냈다. 이 시계는 2008년 출시된 롤렉스 딥씨의 후속 모델로 해저 1만2000m 수압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딥씨 챌린지는 엄청난 수압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세계 시계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안 리카르도 마리니 롤렉스 대표도 “해양 탐험의 새로운 장을 연 이번 탐험의 성공을 축하한다”며 “열정ㆍ용기ㆍ기술, 그리고 혁신을 추구하는 정신이 어우러진 결과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채승기 기자
사진=롤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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