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05년까지 인도에 2억달러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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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05년까지 인도에 2억달러를 투자, 연산 200만대 규모의 모니터 공장을 짓고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윤종용 부회장은 이날 인도 뉴델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규모 투자와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2003년까지 매출 10억달러로 인도 진출기업 중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차로 인도 UP주 노이다공단지역에 2천만달러를 투자, 연산 100만대 규모의 모니터 공장을 짓고 2003년까지 1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자, 생산규모를 200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또 인도 방갈로르지역에 있는 연구원 120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센터에 내년까지 1천만달러를 투자, 연구인력 800명의 대규모 연구소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인도 현지의 가전, 정보통신 제품의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시장에서 모니터, 대형TV, 대형냉장고, CD-ROM, GSM(범유럽표준방식) 휴대폰 등 5개 품목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법인 SIEL이 무디스, S&P로부터 A+¹의 신용평가등급을 받아 본사의 보증 없이도 현지 차입이 가능한 독자경영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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