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또 해킹 당했다"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주 또다시 해킹을 당했다고 회사측이 7일 확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릭 밀러 대변인은 지난주 디미트르라는 유저명을 사용하는 사람이 회사의 내부 서버에 침투해 메시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밀러는 디미트르가 트로얀 목마 프로그램을 통해 서버를 해킹했다면서 인터넷 인포메이션 서버 소프트웨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패치파일이 서버에 설치 돼있지 않았다고 실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해킹 방지를 위해 이 패치파일을 발표하면서 고객들에게 설치를 권고한 바 있다.

올해 19살로 알려진 디미트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점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해킹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로부터 유저 네임과 패스워드를 다운로드 받았을 뿐 유해한 프로그램을 업로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미트르에 대해 현재로선 이렇다할 조치를 취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에도 해킹을 당해 개발중인 소스코드가 뚫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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