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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민태·구대성 일본행 급물살

중앙일보

입력

정민태(현대)와 구대성(한화)의 일본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오릭스 블루웨이브는 8일 각각 현대와 한화에 정민태와 구대성의 신분조회를 공식 요청했으며, 현대와 한화도 계약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둘의 일본 진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해 정몽헌 구단주까지 나서 요미우리 이적을 추진했으나 해외진출 자격 미달로 꿈을 이루지 못했던 정민태는 올해 7년을 채우고 족쇄를 풀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바로 다음날 요미우리로부터 신분조회를 받자 현대가 즉각 받아들여 이미 현대와 요미우리간에 정민태 이적 합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적료 5억엔(약 50억원), 계약금 2억엔(약 20억원) 등 약 70억원 규모의 역대 최고 이적료에 정민태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측은 8일 저녁 요미우리 관계자가 구단을 방문,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대성 역시 지난 6일 오릭스 관계자가 방한, 한화구단 관계자와 회동을 가진 뒤 바로 신분조회가 들어와 두 구단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의 오카조에 사장이 "구(대성)가 우리팀에 입단하는 것은 시간문제" 라고 일본 언론에 밝힌 바 있어 구대성도 메이저리그가 아닌 일본에 둥지를 틀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국내 복귀설이 떠도는 이종범(주니치 드래건스)을 지난 6일 만나고 돌아온 선동열 KBO홍보위원은 "주니치와 재계약을 할 것" 이라며 복귀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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