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스타] 단국대 스피드스케이팅 김우진·쇼트트랙 박세영 선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9면

단국대 빙상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비롯, 각종 국제 빙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가 명실상부한 한국 스포츠의 버팀목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수영, 태권도 등 하계 스포츠는 물론, 동계 스포츠까지 접수(?)하면서 2018년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정수, 이준호 선수 등 한국 동계스포츠의 간판 스타들의 뒤를 이어 단국대 새내기 선수들이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세계대회에서 연이은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동계스포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지난 9~10일 양일간 일본에서 열린 ‘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주니어 월드컵’ 5차 파이널에서 단국대 새내기인 김우진(체육교육과 1년) 선수가 500m와 10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김우진 선수는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월드컵 1차 대회부터 이번 5차 파이널까지 합산한 종합 포인트에서도 500m와 1000m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을 차지했다.

2012년 기대주로 떠오르는 김우진(왼쪽), 박세영 선수.

동계스포츠의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는 김우진 선수는 세화고를 졸업하고 올해 단국대에 입학한 새내기 선수로 지난 동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1월에 열린 ‘제42회 회장배 전국남녀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호주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김우진 선수와 함께 올해 신입생으로 입학한 박세영(체육교육과 1년) 선수가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내린 ‘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점수 1위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박세영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1000m와 1500m, 3000m 계주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고 500m와 1500m 슈퍼파이널에서 4위에 오르며 종합 포인트 84점을 획득, 남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단국대 빙상부 진선유 코치는 “고교(수원 경성고)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 받던 박세영 선수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세계대회에서 국위선양과 함께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또 김우진 선수 역시 이미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선수로 앞으로 한국 동계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976년 창설한 단국대 빙상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기훈 선수를 비롯, 모지수, 이준호, 이정수(이상 쇼트트랙), 배기태, 제갈성렬(이상 스피드 스케이팅) 등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스타급 선수들을 배출하며 동계 스포츠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최진섭 기자 , 사진=단국대 제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