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주서 ‘티파니에서 아침을’ 만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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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시는 동구 서석동에 있는 영상복합문화관의 6층에서 1960∼80년 대 영화를 상영하는 ‘청춘극장’을 21일부터 운영한다. 여가선용과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노년층에게 추억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

 광주시는 지난해 9∼12월 극장을 시범 운영했다. 이 기간 매월 마지막 주 월∼일요일 1차례씩 모두 7차례 상영했던 것을 계기로, 매주 수·목요일 총 8차례로 늘렸다. 상영 시간도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2시로 옮겼다. 관람료는 시범 운영 때처럼 2000원. 첫 상영 작품은 오드리 햅번 주연의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다.

 청춘극장은 로맨스·멜로·전쟁·스릴러·코메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상영한다. 한국 멜로영화의 대표 배우였던 신성일 주연의 ‘별들의 고향’과 ‘로마의 휴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십계’ 같은 외국 명화, ‘고교얄개’등을 관람할 수 있다.

 정여배 광주시 문화산업과장은 “노년층이 주체가 된 문화 공간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관람 문의: 062-350-9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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