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국 3D TV 시장 공략 첫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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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중국 소비자들이 LG의 대형 3D TV를 보고 있다.

“올해 세계 3D TV 시장에서 1위 하겠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권희원(57)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사장은 이렇게 공언했다. 이를 위해 LG전자가 꼭 공략해야 할 시장이 있다. 중국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 3D TV 시장 규모는 729만 대.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한다.

 20일 중국 베이징 케리호텔에서 열린 LG전자 신제품 발표회 역시 3D TV 시장을 공략하는 데 집중했다. TV 액정 테두리 부분이 거의 없는 시네마3D TV, CES에서 공개된 세계 최대 55인치짜리 3D OLED TV를 선보였다. 3D TV뿐 아니라 3D 모니터와 3D 스마트폰도 전시했다. 3D 구현 제품 전체가 공개된 것이다. ‘3D=LG’라는 공식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무선디스플레이(WIDI) 기술을 채택한 스마트TV,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공동 개발한 프라다폰 등도 선보였다. WIDI 스마트 TV는 무선으로 노트북PC와 연결해 노트북PC 안에 든 각종 콘텐트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올해 처음으로 중국에 출시된 옷 손상 방지 기기 ‘스타일러’도 선보였다. 6가지 동작으로 옷을 세탁하는 ‘6모션 세탁기’와 냉장고 안의 미니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갖춘 냉장고도 공개했다. LG전자 중국법인장 남영우(61) 사장은 “최고급 제품으로 중국의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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