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출산 아기 지능 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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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나 전문 클리닉이 아닌 집안에서 출산하는 아기들의 경우 지능지수(IQ)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 보고서가 지적했다.

덴마크 아르후스 대학의 헨릭 토프트 소렌슨 교수등 연구진은 전문지 ''역학'' 11월호에 게재된 연구보고서에서 이러한 추론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병원이 아닌 집등에서 출산하는 아기들의 경우 출산 도중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는등의 이유로 나중에 정신발달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소렌슨 교수 연구진은 출산 장소가 나중에 아기의 지능개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기위해 4천명의 덴마크 남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진은 매년 18세가 되면 군 징집에 응하는 남성들에 대해 지능검사를 실시한 후 이를 해당 대상자들의 출생장소와 비교했다.

조사결과 18세 남성들의 평균 지능지수는 병원에서 출생한 경우가 가장 높았고 집안에서 태어난 경우가 가장 낮았다.

이는 연구진이 아기들의 출생 체중이나 출산소요 시간,그리고 산모의 연령및 직업등 아기들의 지능에 영향을 미칠 수있는 다른 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다.

그러나 이 조사결과가 모든 집안 출산 아기들이 반드시 덜 똑똑하도록 ''운명지워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우선 조사과정에서 산모가 일부러 집안 출산을 계획했던 출산 아기들과, 병원에 가고는 싶지만 여유가 없어 집에서 낳은 아기들간에 구별이 없었다는 점이 지적됐다.

소레슨 교수 연구진은 유아들의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이들 두 그룹간에 상당한 상당한 차이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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