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9, 앞유리 보니…" 국산차 최초 장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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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자동차의 대형 세단 K9에는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기아차는 18일 K9의 제원과 함께 특징적인 신기술을 공개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차량 유리에 주행 시 필요한 정보를 표시해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는 장치다. 운전자가 계기판이나 센터페시아의 내비게이션을 보기 위해 눈을 돌려야 하는 불편을 줄여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BMW나 GM 캐딜락 등의 일부 차종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장치다. BMW도 전투기 조종사의 헬멧에서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이디어를 따왔다. K9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차량 속도 ▶도로 주행 시 경고사항 ▶방향 표시 내비게이션 ▶후측면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및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K9에는 ‘발광다이오드(LED) 풀 어댑티브 헤드램프’가 들어간다. 운전자가 오른쪽으로 핸들을 틀면 전조등도 함께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기존 방식보다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형태로 바뀌었다. 주행 시 핸들의 움직임이나 차량속도, 차량 기울기 등 세부적인 상황에 따라 헤드램프 내 빔의 조사각과 범위가 일정한 패턴으로 조절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풀 어댑티브 헤드램프 모두 안전 운전에 큰 도움을 주는 사양”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최첨단 대형 세단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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