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인교, '환경 3점슛' 날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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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골드뱅크 클리커스의 슈터 정인교 가 2000-2001 시즌에는 링을 향해 '환경 3점슛'을 날린다.

정인교는 "골드뱅크의 연고지인 여수시가 '2010년 세계해양박람회'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3점슛 한개 성공에 1만원씩을 적립해 청정해역 보존기금을 마련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환경 3점슛'으로 모은 기금은 시즌이 끝난 뒤 골드뱅크의 홈경기 승리시 적립되는 1백만원과 함께 모아져 여수시에 전달된다.

또 올시즌 기아 엔터프라이즈에서 이적해 온 정인교는 '사랑의 3점슛' 행사도 계속하기로 했다.

정인교는 리그 원년부터 3점슛 한개가 성공할 때마다 1만원씩을 적립, 시즌 종료 후 굶주리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구호활동을 펼치는 국제아동기금(UNICEF)에 전달해 왔다.

그동안 선행으로 소문나 있는 정인교는 "지난달 서포터스 창단식 때 회원들이 모두 '여수시 환경지킴이'라고 해 뭔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올시즌 3점슛이 많이 터져 좋은 일도 하고 팀에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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