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코스닥시장은 주가변동성이 증가한 반면 거래소시장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의 일중 변동률(전일 지수종가 대비 해당일지수 등락폭)은 지난 97년 12월 평균 2.06%에서 이달 4.12%로 두배로 증가했다.
반면 거래소 종합주가지수의 일중 변동률은 97년 12월 평균 5.35%에서 이달 3.88%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97년 12월에는 종합주가지수의 일중 변동률이 코스닥지수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4월부터는 코스닥지수의 일중 변동률이 종합주가지수를 앞지르기 시작했고 이달까지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또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하락기의 일중 변동률이 상승기와 조정기에 비해 높았다.
종합주가지수는 하락기였던 지난 1월∼10월 일중 변동률이 3.32%로 상승기(98년 10월∼99년 12월:3.27%)와 조정기(95년 5월∼98년 10월:3.06%)에 비해 높았다.
코스닥지수도 하락기(지난 2월∼10월) 일중 변동률이 4.96%로 상승기(99년 4월∼지난 2월:4.39%)와 조정기(98년 12월∼99년 3월:2.46%)보다 높았다.
오병화 대신증권 대리는 “IMF이후 최근 몇차례의 주가폭락 사태를 제외하고 거래소는 주가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주가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면서 “이는 코스닥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