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회 공헌 활동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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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의 사회 공헌 활동 사례를 소개하는 '기업 사회 공헌 발표회'가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전경련 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과 한화, 신세계 등은 사회 공헌 활동을 단순 사회 봉사 차원을 벗어나 경영 전략적 입장에서 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사회 봉사단은 지난 6월 개최한 `기아체험 24시간' 청소년 캠프 활동을 소개했다. 꼬박 24시간을 물과 음료수로만 견디며 굶주림의 고통을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한 행사다.

기아 체험 24시간에서는 1만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 북한 어린이를 위한 국수공장 운영 및 씨감자 재배 사업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벌였다.

삼성 관계자는 "2천원이면 북한 어린이 20명에게 국수를 한끼 배불리 먹일 수 있는 금액"이라며 "행사에 참석한 청소년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소액의 기부금이 쇄도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회사 임직원들이 중증 장애아 수용시설인 '한사랑 마을' 어린이들과 함께 2박3일간 동해안을 여행하며 심신을 단련시키는 행사를 가졌다.

봉사 활동에 참여했던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한화랑'이라는 내부 조직이 자발적으로 구성됐으며 매달 일정 금액을 후원금으로 모금, '한사랑 마을'을 비롯, 무의탁 노인 수용시설인 '사랑의 선교회' 등에 지원해 오고 있다.

한화랑의 봉사 활동은 매번 지원자들을 선발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매달 후원금을 납부하는 후원자는 현재 267명에 이르렀다.

한화는 또 북한 어린이 돕기 행사로 구충제 1천만정을 생산, 전달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봉사 조직인 '파랑회'를 조직, 장애인 및 독거 노인의 주거지 보수 및 유지관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단체 급식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 '신세계 푸드시스템'은 업태 특성을 살려 고아원을 방문,음식을 조리하거나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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