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수입가 97년이후 최고치

중앙일보

입력

액화석유가스(LPG)의 수입가격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LPG 수입가격은 10월 들어 t당 3백25달러(사우디아라비아 국제고시가격 기준)로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들어 LPG 국제가격은 1월 t당 2백56달러를 기록한 뒤 2월 2백70달러, 4월 3백달러 등 지속적으로 인상됐다.

LPG 자체가 원유 정제과정에서 얻게 돼 국제 원유가 인상의 여파를 받지 않을 수 없는 데다 우리나라처럼 LPG를 자동차연료.난방.취사용으로 사용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LPG 차량 증가로 우리나라의 올해 LPG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39%나 늘어난 상황에서 이같은 가격상승은 그 자체로 또 다른 에너지 수입부담이 될 전망" 이라며 "하지만 내년으로 예정된 에너지 가격 구조개편에 따른 인상을 제외하고는 추가 인상은 아직 계획하지 않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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