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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 swatch … 시계 조작, 화면 터치만 해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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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 터치

시계 브랜드 ‘스와치(swatch)’는 1980년대를 주름 잡은 스위스 시계의 대명사였다. 홍콩·일본을 중심으로 한 쿼츠 시계 시장에 의해 스위스 시계 시장이 잠식 당하면서 위기를 겪던 스위스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다양한 색상이 적용된 합리적 가격의 스위스 메이드 시계’를 만든 것이 이 브랜드였다. 무지개 빛깔은 물론이고 마치 장난감처럼 보이는 시계도 모두 ‘스위스 메이드’란 표시를 달고 시계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여전히 스와치는 세계 시계 시장의 25%를 차지하면서 매년 1000만개 이상의 시계를 공급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계 브랜드로 군림하고 있다.

‘바젤월드 2012’에서 스와치는 ‘터치 스크린’시계를 내놓는가 하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는 ‘스켈레톤 시계’, 올해의 패션 트렌드인 ‘컬러’로 옷을 입은 다양한 시계를 출시했다.

‘스와치 터치(SWATCH Touch)’는 제품 이름과 마찬가지로 터치 스크린 방식이 특징이다. 모든 아날로그나 디지털 시계는 태엽을 감는 용두나 디지털 장치를 동작시키는 버튼이 필요하지만, 스와치 터치는 용두나 버튼 없이 시계의 LCD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시간을 조작할 수 있게 돼 있다. 시간대가 다른 두 지역의 시간을 보여주는 ‘듀얼 타임 존’, 스톱워치 기능의 ‘크로노그래프’ ‘알람’ ‘타이머’ ‘비퍼’ ‘백라이트’ 등 6가지 기능이 모두 손가락만으로 시계의 ‘터치 스크린 존’으로 조작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잠금 기능을 쓰면 된다.

기계식 고급 시계에만 사용되는 줄 알았던 ‘스켈레톤’ 디자인이 스와치에도 적용됐다. ‘스와치 뉴 젠트 랙커트 컬렉션(SWATCH New Gent Lacquered Collection)’이다. 기계식 시계의 즐거움을 쿼츠 시계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스켈레톤 다이얼을 적용했다. 드라이빙 휠, 릴, 스테이터 등 다이얼 중앙에 있는 5개의 무브먼트 부품을 레드·오렌지·퍼플·그린·블루 등 2012년 트렌디 컬러로 채색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컬렉션은 모두 10가지 모델이 있고 가격은 9만6000원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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