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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비행기 1등석 탑승 소동

중앙일보

입력

돼지가 최초로 여객기 1등석에 탑승했다.

AP통신은 지난 17일 2백명의 승객이 탄 필라델피피아발 시애틀행 유에스 에어웨이스 항공기의 1등석 첫째줄에 돼지가 타고 여행을 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30대와 중년의 두여성이 데리고 탑승한 6kg 가량 나가는 것으로 보이는 이 새끼돼지는 당당하게 탑승권을 발부 받은 상태였다.

이 돼지에 탑승권을 발급한 항공사 직원은 "30대 여성이 '치표목적의 애완 동물' 을 가지고 탈 것이라고 해 맹인안내견이나 자폐증 치료용 애완견 정도라고 생각하고 동물을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다" 고 말했다.

이 돼지는 탑승한 뒤 비행기 조종석으로 돌진하는 등 소란을 일으켰고 승객들은 항의 소동을 벌였다.

유에스 에어웨이스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는 사과 성명을 발표했고, 미 연방항공국은 사건 경위를 확인 중이다.

이상언 기자 <joo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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