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2보] 외국인 매도로 주가 큰폭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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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지며 장중 530선이 무너졌다.

전일 미국에서 나스닥지수가 5% 이상 폭락하고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불안이 심각하다는 소식으로 경계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선물약세에 의한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가세하며 지수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10시6분에는 선물지수의 급락으로 프로그램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거래소=2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39분 현재 전일보다 17.61포인트 하락한 524.72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까지 이틀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오늘은 장초반부터 매물을 대거 쏟아내며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7백3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들도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으로 82억원의 소폭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개인들만이 7백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관련주의 급락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하락폭이 크다.

미증시의 통신주가 크게 떨어졌다는 소식으로 SK텔레콤, 한국통신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G투자증권 박준성 연구원은 "수급여건이 취약해 외국인들의 매매에 시장이 좌우 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500선과 580선 사이의 박스권 장세로 봐야 한다"며 "지나치게 위축된 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주가가 떨어질 때 매수 기회를, 주가가 올라갈 때 매도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코스닥=코스닥시장도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락 영향으로 약세를 기록하며 장중 지수 80선이 무너졌다. 지수는 오전 10시39분 현재 전일보다 1.34포인트 내린 79.52를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의 매물을 개인이 받아내고 있는 형국이다.오전 10시30분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억원과 70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투자가들은 5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증시의 영향으로 반도체 관련주들과 통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리타워텍, 동특은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창사이래 최대순익이 예상됨에 따라 높은 현금배당이 기대되는 코리아나는 사흘연속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정현준 불법대출 사건'으로 최근 관심을 모았던 한국디지탈라인은 오늘 거래가 재개돼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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