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10차 동시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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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초 청약이 시작되는 서울 10차 동시분양에서는 모두 3천1백98가구의 아파트가 일반 분양된다.

이번 분양에서는 건설사들이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20~30평대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평형을 설계해 전체물량의 75%에 이른다.

위치는 청담동 대림등을 제외한 나머지가 강서.강북권에 몰려있다. 또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장안동 현대, 이문동 대림, 화곡동 롯데 등이 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이 내놓는 20억원대의 초고가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이번 동시분양은 판교 신도시 건설론이 불거진 직후 이뤄져 청약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교 개발로 서울 수도권 아파트 청약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실제 청약을 통해 가늠되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올들어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이번에도 중소형 평형과 일부 인기단지에만 청약이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 분양은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고 다음 달 6일 청약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분양에서 국민주택기금 사용주택은 (주)한빛건설이 강동구 길동 일대에 짓는 아파트 1백31가구가 해당된다.

◇ 장안동 현대〓현대건설이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시영 1차 아파트를 헐고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 2천1백82가구 규모 대단지다.

일반 분양분은 2백60가구. 12~28층 22개동.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한 도심 진출입이 쉽다.

◇ 이문동 대림〓동대문구 이문 3재개발구역에 지을 대림아파트 e-편한세상 7백3가구를 분양한다.

조합원분을 포함한 총 규모는 1천5백61가구. 일반분양 아파트의 공급평형은 24~47평형이다. 평당 분양가는 5백50만~6백50만원수준이다.

용적률이 2백49%로 다른 재개발구역에 비해 50%정도 낮다는것. 대림산업은 이문3재개발구역이 평지라는 점을 활용, 단지중심에 7백평규모의 중앙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입주 예정은 2003년 3월.

◇ 화곡동 롯데〓화곡동 새마을 운동본부를 헐고 짓는 아파트. 12~25층 21개동에 1천1백64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 규모다. 이중 34평형 6백11가구는 지난 4월 조합원분으로 공급됐고 이번에 44~63평형 5백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서구청 등 관공서와 농산물 직매장 등 상업시설이 단지 인근에 있다.

◇ 청담동 대림〓영동연립을 헐고 17층 4개동에 총 2백71가구의 아파트를 짓는다. 이 가운데 1백4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8~49평형으로 구성되며 용적률 2백95%와 녹지율 30%가 적용된다.

단지 인근에 청담공원이 있고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 삼성동 현대〓경기고 맞은 편 현대산업개발 구사옥터에 짓는다. 아파트 이름은 'I 파크'. 평당 분양가가 2천만원대로 97평형 최상층 펜트 하우스 분양가격이 20억원대가 넘는다.

건폐율이 8%로 낮은 편 이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며 대지면적의 90%를 녹지공간으로 조성 할 계획이다. 테헤란로와 삼성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공급 평형은 69~97평형의 14개 평형.

◇ 망원 삼호〓망원동 상아연립 등을 헐고 짓는 재건축 아파트로 23~41평형 2백40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1백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3~16층 3개동으로 구성된다. 33평형 서향 배치동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인근에 있다. 시공은 대림산업계열의 삼호가 맡는다.

◇ 잠원 금호〓서초구 잠원동 일대 뉴코아 문화센터 앞에 들어선다. 용적률 2백99%를 적용해 17층짜리 2개동으로 짓는다. 31평형은 대한항공 직장주택 조합원 분이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인접해 있다. 강남대로 진입도 용이하다. 전체 1백17가구 가운데 이번에 7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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