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41만원 수의 300만원’ … 바가지 도립 장례식장 장례용품값 내리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경기도가 도립의료원 산하 병원장례식장의 장례용품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의료원 산하 장례식장들이 장례용품을 구매가격보다 최대 10배까지 부풀려 판매해 폭리를 취한다는 지적을 수용한 조치다.

앞서 도립의료원 산하 6개 병원장례식장은 본지 보도(3월 6일자 18면)를 통해 41만여원짜리 수의를 300만원 안팎에 판매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도는 8일 “도의료원과 장례용품 가격을 전면 재검토한 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합리적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도민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도립병원 장례식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

박용진(민주통합·안양5) 도의원은 “이익률 상한제 등 합리적인 가격 산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유길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