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백37년 역사의 베어링은행 사라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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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37년 역사를 지닌 영국의 투자 은행 베어링이 사라진다.

베어링은 지난 95년 펀드 매니저 닉 리슨의 파생상품 불법 투자로 8억5천만파운드의 손실을 입고 파산해 네덜란드 금융보험그룹 ING가 9억5천7백만달러에 인수했었다.

베어링을 인수한 ING가 24일 글로벌 전략에 맞춰 그동안 ING 베어링으로 명명하던 그룹 이름을 ING로 바꾼다고 전격 발표했다.

ING의 에와드 키스트 회장은 "ING라는 이름과 사자 로고를 전면에 내세운 그룹의 브랜딩 계획을 앞으로 2년간 추진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ING는 올해 1백38억달러를 들여 매입한 미국의 보험사 렐리어스타와 애트나 등의 인지도를 높이기위해 ING의 이름을 앞머리에 붙이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홍수현 기자 <shi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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