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시당 대변인…수면제 30알 넘게 먹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민주통합당 서울 은평을 예비후보인 고연호(49·여) 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이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7일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5분쯤 고씨가 진관동 집에서 수면제를 복용하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남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고씨는 곧바로 병원에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출동 당시 고씨의 가족이 “수면제를 30알 넘게 먹었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자살 기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고씨는 수면제 복용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고씨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오늘 아침까지 선거운동도 했다”며 자살기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은평을은 최근 야권 단일화 지역으로 선정돼 천호선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가 검토되고 있다. 이승로 민주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이틀 전 고씨가 찾아와 공천 과정을 놓고 ‘섭섭하고 억울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지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