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인도간 1만1천km 해저케이블 가설

중앙일보

입력

싱가폴 텔레코뮤니케이션즈 (싱텔)
와 인도 대형통신업체인 바티 엔터프라이즈가 합작으로 내년말까지 싱가폴과 인도 봄베이.마드라스를 연결하는 길이 1만1천8백km의 해저 케이블을 가설, 상업용으로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4일 보도했다.

인도 최초의 해저 광통신망인 이 케이블의 송신용량은 세계 최대로 1억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각각 절반씩 총 6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프랑스의 해저넷워크망 전문업체인 알카텔 서브머린 넷웍스와 일본 후지쯔가 이 컴소시엄에 참여, 케이블망의 설계.구축 작업 등에 관여한다.

그동안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인도 정보통신시장을 겨냥, 바티 엔터프라이즈 계열사인 바티 텔레콤.바티 텔레벤처 등에 투자해온 싱텔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도의 장거리 통신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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