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닥 투자전략]불확실성이 걷힌 후 매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3일 코스닥 시장은 나스닥 시장의 상승에도 불구 상승 하룻만에 하락했다.

그래도 각 증권사의 24일 시장전망은 외국인의 순매수기조에 희망을 걸고 있는 듯하다. 돌발악재인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 쇼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이틀연속 순매수를 하고 있는 것.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악재를 통해 시장의 내부문제들이 새롭게 부각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외부변수가 가져다준 불확실성이 걷힌 다음 투자하기를 권고한다.

이미 세 차례에 걸쳐 확인된 바닥이 75pt 부근이라는 점과 기업들의 실적발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매매에 성급하게 달려들 필요가 없겠다는 여유도 보인다.

다음은 각 증권사 24일 투자전략.

◇ 한화증권 : 추가하락시 저가매수는 유효

투자주체들은 최근 일관된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며 시장 자체의 자생력확보로 이어져야 하지만,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어 투자주체들의 적극적인 시장접근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중동지역의 위기국면이 재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내 구조조정 문제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추세반전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느낌이다.다만 기술적인 지지선으로서 75포인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기업들의 실적발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하락 시 우량종목 중심의 저가매수는 유효할 전망이다.(작성자 : 민상일)

◇ 굿모닝증권 : 돌발악재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전일 코스닥 시장은 한국디지탈라인의 부도 여파로 인해 재무구조가 취약한 저가주 및 바른손, 동특, 리타워텍, 엔피아, 삼한콘트롤스 등 일부 A&D관련주(인수후 개발)들이 타격을 입었다. 이는 투자심리 회복 측면에서 지난 7월초 코스닥 시세조정 사건과 같이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벤처기업 가운데 무리하게 사업확장을 해온 지주회사와 일부 닷컴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전망이다. 따라서 수익모델을 갖추지 못하고 Cash flow가 취약한 기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지수의 하방경직성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외부변수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이후에는 실적과 테마를 갖춘 낙폭과대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성자 : 이상호)

◇ 대신경제硏 : 외국인의 매수강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외국인이 모처럼 연 이틀, 313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IT)주의 투매과정에서 나타난 외국인의 대량 매수가, 향후 코스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닷컴주의 위기와 상관없이 사들이는 외국인의 매수는, 주도주에 대한 기대감이다. 그러나 하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적어도 상당기간 이어져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오늘은 외국인의 매수 강도를 지켜보면서, 주도주의 탐색과정이 필요한 하루이다. (작성자 : 정윤제)

◇ LG투자증권 : 재무위험도가 낮은 종목과 외국인 선호주 매매

M&A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거나 시너지 효과를 얻으려고 했던 일부기업의 시도가 자금난으로 이어져 최종 부도로까지 발전했다는 것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2000년 반기실적이 적자로 전환되었거나,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심리적으로도 더 큰 악영향이 우려된다. 따라서 코스닥시장은 종목간 차별화 장세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모멘텀이 부각되기 전까지는 다소 힘겨운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무리스크가 낮은 실적우량주와 외국인투자가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다소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전망이다.(작성자 : 전형범)

Joins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