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딸 '올해의 디자이너 상'

중앙일보

입력

전설적인 영국의 록그룹 '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58)의 딸 스텔라(28.사진)가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 와 케이블 음악채널 'VH1' 이 공동 주최한 음악.패션상 수상식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됐다고 BBC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상은 보그와 VH1 웹 사이트 방문자들의 투표로 결정한다.

프랑스 패션 회사인 클로에의 톱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스텔라는 이날 뉴욕의 시상식장에서 아버지로부터 직접 상을 전달받고 감격했는데 이는 주최측이 특별히 배려한 것.

관중들은 매카트니 부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기립박수를 보냈고, 스텔라는 아버지를 포옹했다. 스텔라는 상을 받은 뒤 "먼저 아버지께 감사한다.

이 상을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께 바치겠다" 고 말했다. 열렬한 동물보호론자이기도 한 그녀는 "올해 모피 제품을 사려 하신 분이 있다면 제발 계획을 취소해 달라. 동물을 더 이상 패션의 제물로 삼아선 안된다" 고 호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기사작위를 받아 정식 호칭이 폴경(卿)인 매카트니는 최근 한 TV쇼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1년 전부터 사귀어온 모델 헤더 밀스(32)와 연인관계임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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