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태우의 서금요법] 기침할 때마다 소변 찔끔 … 괄약근 상응점 누르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0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소변이 나오는 증상이 요실금이다. 특히 복압이 없는데도 소변이 새는 것을 진성 요실금으로 부른다. 반면에 기침·웃음 등으로 갑자기 복압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현상은 긴장성 요실금이다. 원인은 노화 또는 출산 후유증에 의한 괄약근 이완이다. 또 소변을 갑자기 참을 수 없을 때 일어나는 것을 절박성 요실금으로 부른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나이가 들면 요실금을 경험한다. 예컨대 전립선비대증이 악화되면 잔뇨감뿐 아니라 오줌을 질금거리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난다. 자율신경의 부조화로 괄약근이 약해져 의지대로 배뇨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방광의 급성 염증이나 신경성에 의해서도 요실금이 나타난다. 방광의 괄약근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항문을 조이는 케겔 운동이나 제자리걸음을 매일 30~40분 하면 좋다.

 서금요법에서는 방광 괄약근에 분포된 교감신경과 미주신경의 기능을 조절하는 상응점이 대상이다. 제5요추와 제1천골, 제1~3천골 부위다. B2·3·4·5·6까지, 그리고 I21·22·23 부위에서 상응점을 찾는다.

 침봉의 둥근 쪽으로 꼭꼭 누르면 과민한 압통점이 나온다. 압통점을 중심으로 순금침봉이나 압진봉을 약간씩 눌러 자극하기를 10~30초씩 계속한다.

 그리고 방광기맥의 요혈인 I36·37·38, 방광 요도 상응 부위인 A2·3·4부위도 함께 침봉으로 자극한다. 이후엔 기마크봉보다 자극이 강한 금색 금봉 소형을 A3, B5(상응점), I38, H6에 테이프로 붙인다. 그러면 대뇌혈류량 조절, 염증 해소, 요추·천골의 자율신경 조절 효과가 나타나면서 괄약근을 강화할 수 있다. 나이 많은 여성이나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심한 남성은 오랫동안 자극을 계속해야 한다.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