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한국, 법·미디어 시장 개방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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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한국 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법.금융.미디어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레어 총리는 19일 저녁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경제회복의 열쇠는 투자이고 투자의 열쇠는 개혁" 이라며 "정부의 역할은 투자와 개혁이 잘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적으로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조개혁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경제실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과정이 됐다" 며 "금융위기에 대한 최선의 방책은 감독이 철저히 이뤄지는 자본시장,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투명한 경영구조 등을 이루는 데 달려있다" 고 강조했다.

강연회에 앞서 블레어 총리는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과 전경련 김각중 회장.SK 최태원 회장.두산 박용호 회장.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15분간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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