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수능 마케팅 적극 활용

중앙일보

입력

다음달 15일 실시되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수능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수험생 자녀를 둔 고객에게 문제집을 무료로 배포하는 백화점이 있는가 하면 다양한 수능 관련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수험생을 위해 구기자.인삼.녹차 등을 달여 만든 '총명탕' 을 4만5천원(60포)에 판매한다.

청량리점에서는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네잎 클로버를 이용해 만든 열쇠고리.액자.목걸이 등 각종 액세서리를 1만2천~6만원에 판다.

분당 삼성플라자는 다음달 3일부터 1주일 동안 수험생을 둔 학부모 5백명에게 수능 총정리 문제집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이 기간에 10만원어치 이상 구매한 고객 2백명을 추첨해 머리를 맑게 하는 아로마 차와 엠씨스퀘어 등을 준다.

뉴코아 킴스클럽 서울점은 합격을 기원하는 등용문 도장을 판매한다.

이 도장은 대추나무에 잉어 모양을 볼록하게 새긴 것인데, 액운을 막아 줄 뿐 아니라 출세운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도장 한개에 15만원이다.

한신코아백화점 성남점은 20일 1층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 1백명에게 모의고사 시험지를 나눠 주고 22일까지 답안지를 제출하면 채점해 준다.

문의 031-730-1415, 1802.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수험생을 위한 영양간식인 '우등선식' 을 판매한다. 현미.검정콩.밤.호도 등 27가지 잡곡을 갈아 만든 제품으로 한달치에 2만7천원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22일까지 수능상품 전시회를 열고 '잘 찍어라' 는 도끼 그림과 '잘 치라' 는 야구방망이, 각종 엿 등 합격을 기원하는 제품을 판다.

현대카드 고객에게는 대입전문학원에서 출제한 수능 모의고사 문제집을 22일까지 매일 1백부씩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 5층에서는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키워 주는 향초를 판매한다. 장미꽃 향초 4만4천원, 바닐라향은 2만7천5백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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