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기상캐스터 "목걸이가…" 생방송 중 폭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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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쳐]

영국의 한 기상 캐스터가 생방송 도중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자신이 하고 있던 목걸이가 갑자기 끊어지면서 일어난 해프닝이다.

영국 BBC방송의 기상 캐스터 캐롤 커크우드는 1일 아침 뉴스 프로그램 '브렉퍼스트(Breakfast)'에 출연해 날씨 정보를 소개했다. 초반엔 아무런 문제 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그녀가 착용하고 있던 목걸이가 갑자기 끊어지면서 가슴 쪽에 걸쳐졌다. 목걸이가 마이크를 건드리며 '지지직-' 소리가 나는 등 음향 사고가 일어났다. 커크우드는 "죄송합니다. 지금 제 목걸이가 끊어지고 말았네요"라고 사과를 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잠시 후에 일어났다. 웃음을 참으며 진행을 하던 커크우드가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하고 폭소한 것이다. 주말 날씨를 최대한 요약해서 빨리 전하려 했지만 한번 터진 웃음은 멈추기 힘들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앵커들도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앵커는 "커크우드가 오랜 시간 이 곳에서 날씨 정보를 전달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다"며 웃었다. 커크우드는 "목걸이가 자꾸 아래로 미끄러지는 것이 느껴져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방송 사고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오히려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장면은 동영상 클립으로 제작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커크우드의 트위터에 방문해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커크우드는 "목걸이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스런 메시지 모두 감사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아뿔싸!(Oops!!!!X)'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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