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대만시장 달러 몰이

중앙일보

입력

국산 온라인 게임〈리니지〉가 해외시장에서 달러를 벌어들이기 시작했다.

대만 최대의 유통 업체인 감마니아를 통해〈리니지〉를 대만에 서비스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오늘, 감마니아로부터 9월 한 달간 서비스에 대한 로열티로 미화 20만9천5백2십1달러(243,044,360원)를 받음으로써 해외 서비스를 통한 첫 수입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1일 부터 시작된〈리니지〉의 대만서비스는 2달간의 프로모션 기간을 거쳐 9월부터 정식 서비스 됐다.

"天堂(리니지 대만 서비스 명)이 대만에 불을 질렀다"는 표현과 같이 현지 언론의 높은 관심 속에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는 한국 온라인 게임의 성공적인 해외 수출 사례로써 국내외의 관심이 높았다.

9월 한 달간 대만서비스 매출액에 대한 로열티 수입액으로 엔씨소프트가 받은 약 2억4천만 원이라는 수치는 국내에서 〈리니지〉서비스를 시작한 98년 리니지 총 매출액(98.9~12)을 능가하는 액수로 국내 상용화 9개월 째인 99년 5월매출액에 필적한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해외에서의 첫 결실의 기쁨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직원들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오는 10월28~29일 개최되는 ‘벤처인 사기진작을 위한 이현우 스탠딩 콘서트’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 것.

엔씨소프트의 고경준 사원은 "대만에서 리니지가 인기인 것은 이미 알고있었지만 직접 로열티 수입이 들어오니 기분이 색다르다. 리니지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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