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대학수능 마케팅' 봇물

중앙일보

입력

다음달 15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백화점마다 관련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한달도 채 안남은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자녀를 둔 고객에게 문제집을 무료로 배포하거나 다양한 수능 관련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는 등 수능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수험생을 위해 구기자, 인삼, 녹차 등을 달여 만든 '총명탕'을 60포에 4만5천원씩 주문 판매하고 있다. 청량리점에서는 네잎 클로버를 이용해 만든 열쇠고리, 액자, 목걸이 등 각종 액세서리를 1만2천~6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22일까지 '수능상품 전시회'를 열어 도끼 그림이 새겨진 열쇠고리, 휴대전화 줄 등을 3천~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 '야구방망이 엿', '화투엿', '젖병엿' 등 합격 기원 엿도 판매한다. 또 자사 카드 고객 중 원하는 고객에게는 대입전문학원에서 출제한 수능 모의고사 문제집을 무료 배포한다.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은 18일까지 ㈜천재수학에서 제작한 수능 모의고사 문제집을 3천명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분당 삼성플라자도 다음달 3일부터 1주일간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 500명에게 수능 총정리 문제집을 선착순 증정한다. 또 이 기간에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로마 차와 엠씨 스퀘어를 경품으로 제공한다.(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