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참석 각국 정상 어떤 차 타나]

중앙일보

입력

오는 20, 21일 아시아.유럽 정상회담(ASEM)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이 탈 차량으로 현대차는 에쿠스 리무진을, BMW코리아는 BMW L7을, 벤츠(한성자동차)는 벤츠 뉴S430L를 지원한다.

또 정상 부인과 장관들은 에쿠스 3.5와 BMW 735i, 벤츠 S320L과 볼보 S80을 타게 된다.

BMW의 L7은 총격을 가해도 총알이 유리를 뚫을 수 없도록 특수방탄 코팅 처리했다. 타이어가 펑크나도 시속 80km로 3시간동안 달릴 수 있다.

또 뒷좌석에는 전동식 등받이 조절장치.좌석 히팅장치는 물론 필기 테이블.전화.미니 바가 포함된 냉장고 등이 달려 있다.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L7은 배기량이 5천4백㏄이며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백50㎞다.

BMW코리아는 L7 12대, 7시리즈 68대, 5시리즈 27대 등 ASEM에 제공된 차량을 행사 후 11~12% 할인한 값으로 일반인에게 판다.

정상들이 타는 L7 12대는 값이 2억원을 넘지만 모두 예약이 끝났다. L7은 태국 국왕과 브루나이 왕자 등이 공식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대 에쿠스 리무진은 이번 ASEM을 통해 정상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국내 최고급 차량이다. 각국 정상과 부인의 차량에는 모두 방탄 필름을 부착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차체 범퍼 오른 쪽에 국기봉을 달아 정상들이 타는 차임을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정상들이 차안에서도 각료들과 신속하게 연락할 수 있는 무전기를 달 수 있도록 배선장치를 장착했다.

8기통 엔진에 배기량은 4천5백㏄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백30㎞다.

현대차가 정상회담의 공식 차량을 제공한 것은 1998년 4월 칠레 산티에고에서 열린 제2회 미주지역 정상회담에 다이너스티 리무진을 지원한 데 이어 두번째다.

벤츠 뉴S430L은 8기통 엔진에 배기량이 4천4백㏄다.

뉴S클라스는 스프링 대신 공기로 조절하는 에어 서스펜션(바닥장치)을 채택, 차량에 실리는 무게와 상관없이 차체가 일정한 높이를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주행을 부드럽게 한 게 특징이다.

옆에서 충돌할 때 부풀린 커튼처럼 펼쳐져 유리창을 모두 감쌀 수 있는 윈도우 에어백을 달았다.

뉴S클라스는 뒷자석 가죽시트에는 냉.난방 시스템이 되어 있고 장거리 운전 때 허리 근육을 마사지해 줄 수 있는 장치도 있다.

값은 1억5천2백90만원이며 10% 할인한 가격으로 일반인에게 파는데 이미 예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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