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카디널스 대반격 8-2 대승

중앙일보

입력

'지하철 시리즈는 없다.'

뉴욕 메츠에게 2연패를 당하며 궁지에 몰렸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15일(한국시간)
뉴욕 셰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카디널스는 오랜만에 터진 방망이와 선발 앤디 베네스의 호투로 뉴욕 메츠를 8-2로 꺾고 2연패 후 1승을 올렸다.

올시즌 애리조나에서 이적한 베네스는 8이닝동안 메츠 타선을 2실점(6안타 3볼넷)
으로 막아내며 본인의 포스트시즌 첫승을 올렸다.

카디널스는 1회초 2차전의 '역적'이었던 짐 에드먼즈가 2타점짜리 '속죄' 2루타를 날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1회말이었다. 메츠는 티모 페레즈와 에드가르도 알폰소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믿었던 마이크 피아자가 병살타를 날리며 1점을 뽑는데 그쳤고, 이후 흔들리던 베네스는 급속히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3회초 카디널스는 레이 랭포드의 적시타와 페르난도 타티스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메츠 선발 릭 리드를 마운드에서 쫓아냈다.

물이 오른 카디널스 타선은 5-1로 앞서 있던 5회초에는 메츠의 세번째 투수 릭 화이트를 맹폭, 3점을 더 달아나며 이날 승부를 마무리했다.

2차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던 카디널스의 유격수 에드가 렌테리아는 이날도 5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로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한편 메츠는 3, 4번타자인 피아자와 로빈 벤추라가 7타수 1안타의 빈공에 시달리며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지난 2경기에서 메츠의 좌완 선발투수들에게 철저히 약점을 보였던 카디널스 타선은 이날 처음 등판한 우완선발을 완벽하게 공략, 4차전의 전망을 밝게 했다. 4차전의 메츠 선발인 바비 존스는 우완투수.

16일 오전 9시에 벌어질 양팀간의 4차전은 카디널스의 에이스 대럴 카일과 디비전 시리즈에서 완봉승을 기록했던 존스간의 맞대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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