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리, 유엔 FAO대사 되다

중앙일보

입력

중국의 인기 여배우 궁리(35)가 세네갈의 팝스타 유수 은두르와 함께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대사로 활동하게 됐다고 유엔이 11일 발표했다.

유엔은 "이들은 오는 16일 이탈리아 로마 소재 FAO 본부에서 '새천년 기아해방' 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 식량의 날 기념행사에 대사 자격으로 처음 참석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궁리는 지난 5월에도 유네스코의 평화사절로 위촉된 바 있다.

〈붉은 수수밭〉〈홍등〉〈국두〉등에 출연한 궁리는 미모와 연기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과 함께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세계적 스타.

1992년 〈귀주이야기〉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지난달엔 최신작〈침묵을 깨며〉에서 호연, 제24회 몬트리올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 식량의 날은 세계적인 기아와 영양실조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81년 처음 제정된 이래 매년 FAO가 창설된 10월 16일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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