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산영화제…각종 문화행사 다채

중앙일보

입력

새천년 부산의 10월은 다양한 문화체육행사들로 풍성하다.

먼저 2일부터 시작된 2000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을 시발로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 향토축제인 자갈치축제, 전국체육대회와 부산예술제 2000 등이 잇따라 열리거나 예정되어 있다.

지난 2일부터 부산시립미술관을 비롯한 5곳의 행사장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국제아트페스티발(PICAF)은 내달 27일까지 계속된다. PICAF 2000에서는 37개국 757점의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며,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특설상영장과 남포동 PIFF광장 주변 극장에서 26개국 211편의 영화가 7개부문으로 나눠 상영된다. 이번 PIFF에서는 국내 유명 감독과 배우는 물론 프랑스의 뤽 베송 외에 왕가위, 시에 페이 등 아시아 유명 감독도 참석해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향토축제인 자갈치 축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자갈치시장 인근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출어-만선제, 고기잡이 체험, 외국인 생선요리 경연대회, 장어 이어달리기, 자갈치 기네스, 활어 낚시터, 수산물 깜짝 경매 등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행사들이 선보인다. 올 행사는 인근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계돼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은 전국 16개 도시, 해외 12개국의 동포 등 모두 2만 1천여명이 참가하는 제81회 전국체전이 역대 최대규모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체전의 성화는 금강산 옥류동 무대바위와 마니산 성화 그리고 올 첫날 영일만에서 채화한 밀레니엄 성화가 함께 전국을 순회하고 부산 구덕 주경기장에서 대회의 불을 환히 밝히게 된다.

끝으로 부산예총이 주최하는 부산 최대 종합예술축제인 '부산예술제2000'이 13일부터 22일까지 부산시민회관, 부산문화회관, 사직운동장 등에서 열리고 동아시아 연극축제인 아시아 소극장 네트워크가 26일까지 경성대 멀티미디어관에서 펼쳐진다.

이같이 다양한 문화체육행사들로 올 10월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그야말로 일석 다조의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