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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카드수수료 높아 부담

중앙일보

입력

대형 상가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으로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독자투고를 보면서 몇가지 할 얘기가 있다.

1년 정도 상점을 운영하면서 꼬박꼬박 세금 계산서를 발급했지만 도매거래와 납품이 대부분이라 일반 소비자로부터 카드를 받는 경우는 어쩔 수 없이 4% 정도의 카드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곤 했다.

도매상가의 특성상 마진이 적은 데다 카드수수료까지 부담하면 원가 이하로 팔게 되기 때문이었다.

물론 가격을 현실화하면 좋겠지만 각 상점의 가격 정보를 가진 고객들인 까닭에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은 현금가 판매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많은 도매상들이 무자료 거래.음성적 덤핑 등으로 탈세를 하면서 가격을 유지해 왔다.

카드 거래의 경우 카드수수료뿐만 아니라 무자료 거래의 실체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일부 상인은 수수료를 포함해 드러나는 세금분까지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경우도 있다.

높은 카드 수수료는 유통업계에서는 심각한 장애물이기 때문에 1~2% 정도로 낮춰야 한다.

조성훈.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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