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부, 농협 출자금 금융지주사에 투입

정부가 현물 출자할 2조원을 농협중앙회가 아닌 농협 금융지주회사에 투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농협은 중앙회에 출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농협은 다음 달 중앙회와 금융·경제지주회사 체제로 개편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7일 “농협을 금융과 경제(농업 지원) 사업으로 분리하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금융지주에 외부 지분이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회로 지원할 경우 중앙회가 금융·경제지주를 100% 지배하기 때문에 분리 효과가 반감된다는 것이다.